전편(2016 렛츠락페스티벌 후기) 보기
그래서, 올해 2017년 렛츠락페스티벌도 다녀왔습니다!!! 이번 렛츠락페스티벌은 작년과는 달리 표 안 태워먹고 잘 가지고 있다가 건강하게(?) 다녀왔습니다..ㅎㅎ
올해부터는 'YOU STAGE'가 추가되었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다 모르는 밴드들...;;
그래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피스스테이지와 러브스테이지만 오가며 공연을 즐기기로!
작년에 나왔던 밴드들도 많이 보이고, 한 번 다녀와봤다는 여유때문인지,
늑장을 부리다가 앞부분 공연은 거의 놓쳐버렸습니다.
앞쪽엔 제가 딱히 좋아하는 밴드는 없었지만, 솔루션스(solutions)를 보지 못했던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렛츠락에서 인생밴드를 만났으니....!!
그건 바로 글렌체크(Glen Check)!!
작년 최고의 수확이 김필님이었다면, 올해 최고의 수확은 단연 글렌체크 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아직 더운데 '가을락페' 컨셉때문인지, 많은 뮤지션들의 패션이 벌써 한가을..ㅎ)
생각해보면 원래 글렌체크의 무대를 보는건 계획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름만 들어봤을 뿐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고,
그때 저희는 러브스테이지에서 그 유명한 자이언티 공연을 보면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기 때문이죠.
자이언티의 무대는 역시 명성에 걸맞게 라이브도 좋았고, 정성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평소 자이언티같은 음악 스타일을 선호하지는 않았지만, 직접 들으니 꽤 좋더군요.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 스타일은 아니기에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자이언티의 무대를 포기하고 글렌체크가 있는 피스스테이지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테이지 사이가 멀어서, 막상 갔는데 별로면, 자이언티 공연도 놓치고 그만큼 시간낭비도 한 것이니 일종의 모험을 강행한 셈이죠. (하지만 이게 신의 한 수 였습니다!)
이동하는 중 화장실을 들르는 바람에 첫곡을 놓치고(ㅠㅠ)
은글슬쩍 스탠딩구역에 합류해서 노래를 듣고있는데,
으아니! 이렇게 신선하고 좋을수가!!!!
다른 한 편으로 아쉬웠던 점은 좀 무뚝뚝(?) 했다는거..ㅎ;;
공연 중 갑자기 음악이 끊긴적이 있었어요.
다른 밴드 같았음 죄송하다든지, 뭔가 멘트를 쳤을텐데,
당황한듯 영어로 "shit!!!@&*"하면서 기계만 만지작거리더라구요.
분위기가 좀 어수선해졌는데, 드러머가 센스있게 월드컵 박수를 쳤고,
관객들이 "대~한민국!"으로 호응했었네요..ㅎㅎ
그래서 아직 신인인가??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데뷔년도가 무려 2011년!!!(올해는 좀 시크하게 변한듯.ㅠㅠ)
'60's cardin'이나 'vivid'부를때는 분위기 유도라든지 자신의 폰으로 관객들을 찍는 등 반응이 좀 있었지만,
나머지는 말 없이 열심히 연주하고 노래만 불렀어요.ㅎㅎ
물론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바로 뒤에 공연했던 '칵스(THE KOXX)'는 엄청난 에너지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해서
저희가 다 지칠 정도였답니다.ㅎㅎ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즐겨주길 바랬던...ㅠ_ㅠ
그래도 괜찮아요. 글렌체크 음악을 알게 된 것 만으로도 좋습니다!!
러브스테이지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넬 공연도 직접 듣는건 처음인데 엄청났습니다!!
방송출연없이 공연만 해도 그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가장 좋아하는 '기억을 걷는 시간'과 'Stay' 이 두 곡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제 앞에 혼자오신 분들 처음엔 각자 즐기다가 흥이 고조되니깐
서로 어깨동무하고 방방뛰면서 함께 즐기더라구요!
보기 좋았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타인과도 스스럼 없어지는...
이런게 락페의 매력 아니겠어요?ㅎㅎ
무대 다 보고 하늘을 보니 새초롬한 초승달이 떠 있었습니다. 작년도 그렇고 정신없이 노느라 사진도 잘 못 찍었네요. 올해도 정말 재밌고 신나게 즐겼습니다!
나중에 기사를 보니 2017년 렛츠락페스티벌이 9월 페스티벌 티켓파워 1위를 차지했고,
4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고 하네요.
진짜 그만큼 모두가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페스티벌이었어요.
실제로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았거든요.
열심히 놀다가 지치면 뒤에 펴 놓은 자리로 가서 밴드의 라이브를 들으며 쉴 수 있고,
푸드부스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으니 적당히 즐기기에 아주 딱 좋은 뮤직페스티벌 같아요.
고정 밴드들이 있는 것 같은데 매년 새로운 뮤지션들도 계속 추가되는 것 같으니
내년도 예약 각입니다!ㅎㅎ
그래서, 올해 2017년 렛츠락페스티벌도 다녀왔습니다!!! 이번 렛츠락페스티벌은 작년과는 달리 표 안 태워먹고 잘 가지고 있다가 건강하게(?) 다녀왔습니다..ㅎㅎ
올해부터는 'YOU STAGE'가 추가되었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다 모르는 밴드들...;;
그래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피스스테이지와 러브스테이지만 오가며 공연을 즐기기로!
2017 렛츠락페스티벌 - 최고의 발견, 글렌체크
늑장을 부리다가 앞부분 공연은 거의 놓쳐버렸습니다.
앞쪽엔 제가 딱히 좋아하는 밴드는 없었지만, 솔루션스(solutions)를 보지 못했던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렛츠락에서 인생밴드를 만났으니....!!
그건 바로 글렌체크(Glen Check)!!
#나는야_앞서가는_패셔니스타 / #더워죽겠는데_까만목티에_청자켓이_웬말이냐 사진출처: 렛츠락페스티벌 홈페이지 |
(여담이지만, 아직 더운데 '가을락페' 컨셉때문인지, 많은 뮤지션들의 패션이 벌써 한가을..ㅎ)
생각해보면 원래 글렌체크의 무대를 보는건 계획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름만 들어봤을 뿐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고,
그때 저희는 러브스테이지에서 그 유명한 자이언티 공연을 보면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기 때문이죠.
자이언티의 무대는 역시 명성에 걸맞게 라이브도 좋았고, 정성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평소 자이언티같은 음악 스타일을 선호하지는 않았지만, 직접 들으니 꽤 좋더군요.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 스타일은 아니기에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자이언티의 무대를 포기하고 글렌체크가 있는 피스스테이지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테이지 사이가 멀어서, 막상 갔는데 별로면, 자이언티 공연도 놓치고 그만큼 시간낭비도 한 것이니 일종의 모험을 강행한 셈이죠. (하지만 이게 신의 한 수 였습니다!)
사진출처: 렛츠락페스티벌 홈페이지 |
은글슬쩍 스탠딩구역에 합류해서 노래를 듣고있는데,
으아니! 이렇게 신선하고 좋을수가!!!!
무대에는 신시사이저(?)가 셋팅되어 있었고,
그걸 연주하는 멤버와 보컬,드러머(객원)가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앳되 보였어요!(나중에 데뷔년도 알고 깜짝 놀람..;;)
이런 전자음 위주인 곡은 즐겨듣지 않는데, 곡이 너무나도 신선하고 좋은겁니다.
가사는 별로 없는데, 멜로디가 정말 귀에 꽂히더군요.
그걸 연주하는 멤버와 보컬,드러머(객원)가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앳되 보였어요!(나중에 데뷔년도 알고 깜짝 놀람..;;)
이런 전자음 위주인 곡은 즐겨듣지 않는데, 곡이 너무나도 신선하고 좋은겁니다.
가사는 별로 없는데, 멜로디가 정말 귀에 꽂히더군요.
기계음으로 떡칠된 보이스나 일렉트로닉 장르는 결코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비슷하게 아는 밴드는 Owl City와 Atlas Genius가 전부였고,
가끔 Something just like this, Titanium, Faded처럼 유명한 노래만 골라 들었던 정도였어요.
근데 완전 반전!!! 이렇게 유명한 곡들보다 더 좋은거에요.
그나마 비슷하게 아는 밴드는 Owl City와 Atlas Genius가 전부였고,
가끔 Something just like this, Titanium, Faded처럼 유명한 노래만 골라 들었던 정도였어요.
근데 완전 반전!!! 이렇게 유명한 곡들보다 더 좋은거에요.
신곡이라며 들려준 곡은, 어둡지만 상당히 대중적이면서도, 기계를 통해 다양한 음색을 구현해서 너무나 멋들어졌고,
신나는 곡(60's cardin)은 방송BGM으로 들은 적이 있어서
"이게 한국밴드 음악이었어??" 호들갑을 떨면서 감상했습니다.
발음도 그렇고 가사가 다 영어라 외국밴드인줄 알았거든요.
나중에 찾아보니 유학파 출신으로, 모든 곡들이 영어(+프랑스어)였습니다.
한국어보다는 영어를 자주 쓰는것 같았어요.
신나는 곡(60's cardin)은 방송BGM으로 들은 적이 있어서
"이게 한국밴드 음악이었어??" 호들갑을 떨면서 감상했습니다.
발음도 그렇고 가사가 다 영어라 외국밴드인줄 알았거든요.
나중에 찾아보니 유학파 출신으로, 모든 곡들이 영어(+프랑스어)였습니다.
한국어보다는 영어를 자주 쓰는것 같았어요.
#지금은_인증샷타임 |
장르적인 특성상 해외 음악들과 비슷한 느낌도 있었지만, 멜로디와 분위기가 특색 있었습니다.
게다가 라이브 쩔고!! 해 질때라 더 감성돋고!! 신나고!!!
정말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노래 끝나니 아쉽...
다른 한 편으로 아쉬웠던 점은 좀 무뚝뚝(?) 했다는거..ㅎ;;
공연 중 갑자기 음악이 끊긴적이 있었어요.
다른 밴드 같았음 죄송하다든지, 뭔가 멘트를 쳤을텐데,
당황한듯 영어로 "shit!!!@&*"하면서 기계만 만지작거리더라구요.
분위기가 좀 어수선해졌는데, 드러머가 센스있게 월드컵 박수를 쳤고,
관객들이 "대~한민국!"으로 호응했었네요..ㅎㅎ
그래서 아직 신인인가??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데뷔년도가 무려 2011년!!!(올해는 좀 시크하게 변한듯.ㅠㅠ)
'60's cardin'이나 'vivid'부를때는 분위기 유도라든지 자신의 폰으로 관객들을 찍는 등 반응이 좀 있었지만,
나머지는 말 없이 열심히 연주하고 노래만 불렀어요.ㅎㅎ
물론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바로 뒤에 공연했던 '칵스(THE KOXX)'는 엄청난 에너지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해서
저희가 다 지칠 정도였답니다.ㅎㅎ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즐겨주길 바랬던...ㅠ_ㅠ
그래도 괜찮아요. 글렌체크 음악을 알게 된 것 만으로도 좋습니다!!
#페스티벌_끝판왕 사진출처: 렛츠락페스티벌 홈페이지 |
방송출연없이 공연만 해도 그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가장 좋아하는 '기억을 걷는 시간'과 'Stay' 이 두 곡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제 앞에 혼자오신 분들 처음엔 각자 즐기다가 흥이 고조되니깐
서로 어깨동무하고 방방뛰면서 함께 즐기더라구요!
보기 좋았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타인과도 스스럼 없어지는...
이런게 락페의 매력 아니겠어요?ㅎㅎ
무대 다 보고 하늘을 보니 새초롬한 초승달이 떠 있었습니다. 작년도 그렇고 정신없이 노느라 사진도 잘 못 찍었네요. 올해도 정말 재밌고 신나게 즐겼습니다!
내년에도 렛츠락페스티벌!
다음 렛츠락도 예매 각. |
4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고 하네요.
진짜 그만큼 모두가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페스티벌이었어요.
실제로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았거든요.
열심히 놀다가 지치면 뒤에 펴 놓은 자리로 가서 밴드의 라이브를 들으며 쉴 수 있고,
푸드부스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으니 적당히 즐기기에 아주 딱 좋은 뮤직페스티벌 같아요.
고정 밴드들이 있는 것 같은데 매년 새로운 뮤지션들도 계속 추가되는 것 같으니
내년도 예약 각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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