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락 페스티벌(Let's Rock Festival), 작년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문득 처음으로 렛츠락 페스티벌에 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평소 바쁜 일 때문에 문화생활에 목말라있던 언니가 곧 '렛츠락 페스티벌'이라는게 열리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 제안했고, 포스터를 보니 평소에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잔뜩 나와서 저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락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장르도 있어서 뮤직페스티벌에 더 가까웠지만, 락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도 즐길 수 있어서 저는 오히려 더 좋았지요.
작년 2016년 렛츠락 페스티벌에 이어 몇일 전에 다녀왔던 2017년 락페스티벌, 그날에 대한 추억과 제 기준에서 최고였던 무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
문득 처음으로 렛츠락 페스티벌에 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평소 바쁜 일 때문에 문화생활에 목말라있던 언니가 곧 '렛츠락 페스티벌'이라는게 열리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 제안했고, 포스터를 보니 평소에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잔뜩 나와서 저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락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장르도 있어서 뮤직페스티벌에 더 가까웠지만, 락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도 즐길 수 있어서 저는 오히려 더 좋았지요.
작년 2016년 렛츠락 페스티벌에 이어 몇일 전에 다녀왔던 2017년 락페스티벌, 그날에 대한 추억과 제 기준에서 최고였던 무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
렛츠락 페스티벌?
렛츠락페스티벌 홈페이지(http://www.letsrock.co.kr) |
렛츠락페스티벌 역사(Let's Rock Festival History)
- 매년 가을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로, 2007년 고려대학교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난지한강공원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러 프로, 인디 뮤지션들이 참여하며, 2014년 부터는 각각 다른 컨셉과 장르를 가진 두개의 무대를 운영(2017 무대 추가 신설)하여 더욱 풍성한 렛츠락페스티벌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최대의 뮤직 페스티벌로 다양한 아티스트의 무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렛츠락 페스티벌 무대소개
- LOVE STAGE (중앙잔디 광장): 낭만 가득히 여유롭게 음악을 즐기는 감성충만한 무대
- PEACE STAGE (잔디마당): 락스피릿을 마음껏 발산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락킹한 무대
- YOU STAGE(강변 물놀이장): 올해 신설된 무대
역사(?)가 의외로 긴 페스티벌이네요.
음악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행사나 푸드부스를 운영해서 다양한 체험과 음식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페스티벌은 토요일-일요일 2일간 진행되고, 라인업은 각 날마다 다르며, 1일권(77,000원), 2일권(119,000원) 선택하여 티켓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할인된 표도 공개하니 기회를 잘 노려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입금지 품목이 있어서 가기전에 홈페이지에서 체크해야 합니다.
2016 렛츠락 페스티벌의 웃지못할 해프닝과 추억
렛츠락페스티벌을 생각하며 부푼 마음으로 표를 구입해두고, D-day를 기다리고 있던 어느날이었습니다. 같이 가려던 언니가 급작스레 몸 상태가 안 좋아졌고, 설상가상 저도 눈에 염증이 생겨 안과에 다녀와야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쉽지만 표는 되팔고 다음을 기약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엔 표를 되팔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쉽지만 표는 되팔고 다음을 기약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엔 표를 되팔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티켓참사.jpg |
제가 책자에 표를 끼워둔걸 깜빡하고 라면 받침대로 사용했다가 벌어진 참사였지요.
겉 표지는 멀쩡한데, 안에 있던 표가 뜨거운 열에 그을음이-그것도 엄청 광범위하게-생겨버렸습니다.
도저히 되팔 수 없다고 판단. 거금을 들였는데 안 갈 수도 없고...ㅠ_ㅠ
결국 좋지않은 몸을 이끌고, 정 안 되겠으면 김필만 보고 오자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표 검사하시는 분의 흠칫 놀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ㅎㅎ)
그런데 웬걸~??!!
오전까지만해도 몸상태가 별로여서 일부러 느긋하게 갔는데,
신기하게 도착하자마자 둘 다 바로 쾌차하고 마지막까지 너무나 즐겁게 놀고 왔습니다..;;ㅎㅎ
표가 저 꼬라지(?)가 안 됐더라면 라이브 쩔었던 김필님도 못 보고 어쩔 뻔 했냐고ㅋㅋ(마음을 치유하니 몸도 치유가 됐나봅니다.ㅎㅎ)
2016 렛츠락페스티벌 - 최고의 무대, 김필
김필_똥손(직찍).ver |
김필_금손(전문가).ver 사진출처: 렛츠락페스티벌 홈페이지 |
악기와 마이크 체크한 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여러분! 김필은 꼭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들어야 합니다!!
방송,음원보다 더 좋은 현장 라이브에 감동이었습니다. T^T
특유의 날카롭고 허스키한 음색에 깊은 울림!! 왜 그가 '음색깡패'인지를 확실히 보여 준 무대였습니다.
특히 김필은 'make you mine'이나'Pierrot', 'cry'같이 락발라드에 기반한 감성적인 곡이 많은데,
공연장에서 직접 들으니까 울컥울컥 하더라구요.
음악경연 프로나 라디오에 많이 나와서 그런지 라이브도 굉장히 안정적이었습니다.
팬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얘기도 많이 하구요.
'Lose control'때 나름 신나는 곡이라 비장의 카드로 남겨두고 뒤로 미뤘는데,
아무도 춤을 안 춘다고...ㅎㅎㅎ
마지막 'Beautiful'을 부를땐, 무대 아래로까지 내려와서 가장자리에 있는 관객까지 다 신경써주고,
후렴구를 관객이랑 같이 불렀어요!ㅎㅎ
정말 감동과 흥겨움과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단독콘서트 반드시 가자고 결심했지요!!
아무튼 2016 러브스테이지에서는 '김필'님의 무대가 최고였습니다.
#노는건_지금부터 |
'피스스테이지에서는 정신을 잠시 다른곳에 놔두셔도 좋습니다'
앞 시간대에 있었던 '레이지본(Lazy Bone)'은 몸풀기(?)로 즐겼고,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크라잉넛(Crying Nut)','노브레인(No brain)','YB'에서는 쉬지도 않고 거의 제정신 아닌 상태로 내달렸네요.
이 분들은 이미 한국 락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거장(?)들이자 실력파 밴드였기 때문에 무대 퀄리티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라이브는 말할것도 없고 신나는 무대, 흡입력, 호응유도까지 그야말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 놓기 충분했죠.
특히 윤도현님 가창력 진짜 대단했고, 크라잉넛 무대도 미친듯이 신나고 좋았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관객들 떼창이랑 에너지 엄청나잖아요?? 시너지효과가 날 수 밖에 없죠.ㅎㅎ
관객과의 호흡, 최고였습니다!
대학축제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하얗게 불태운건 오랜만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둘 다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싹 잊게 만들만큼 만족했던 시간이라 내년에도 꼭 가자고 했었죠.
Review |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한 자리에! 렛츠락 페스티벌(2016~17 Lets Rock Festival)! 2편
Review |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한 자리에! 렛츠락 페스티벌(2016~17 Lets Rock Festival)!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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