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리뷰 쓰고 IT와 디자인 정보를 전달하는 블로거

11.29.2017

AdSense | 무턱대고 구글계정을 새로 만들어 애드센스에 가입했더니...(복수계정문제)

블로그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아마 '광고'를 염두해두고 하시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 역시 블로그스팟으로 블로그를 만들면서 '애드센스'를 알게되었죠. 블로그를 개설하고 얼마 뒤 비활성화 되어있던 '수익'메뉴가 활성화 됐습니다. 기쁜 마음에 시험삼아 애드센스를 신청했는데, 보기좋게 거절당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블로그를 만든지 한 달도 안 되었을 뿐더러 게시물이 10개도 안 되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좀 웃기네요. ㅎㅎ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신청한건지....그래도 어떻게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과정을 통해 애드센스 승인을 받긴 받았습니다. 조금은 허탈하게말이죠. 오늘은 그 과정에서 겪은 혼란(?)과 주의사항에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애드센스 승인 대안, 스냅북

애드센스를 알아보면서 양질의 게시글을 몇십개나 적고도 승인되지 못 했다는 글을 많이 봐 왔습니다. 저도 시험삼아 신청해본거지만 그래도 한 번 튕기고 나니 현실감이 돌아오더군요. 초반에 블로그를 다듬는 데 시간을 많이 소비했을 뿐더러, 준비된 콘텐츠가 있던것도 아니라 '1일1포스팅'도 힘들 것 같았죠.
이러다 어느세월에 애드센스를 통과하겠나 싶어 다른 방도를 찾기 시작고, '스냅북'이란걸 알게 됐습니다. 애드센스를 아주 빠르게 승인 받을 수 있는 사이트라며 관련 글들이 많이 올라왔고, 실제로도 스냅북으로 승인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스냅북'을 도전했고,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관련글: '스냅북으로 초고속 애드센스 가입하기')

무턱대고 애드센스 계정을 하나 더 만들었더니...

제 경우는 스냅북을 만들기전에, 이미 블로그와 연결되어있는 계정(아무개@naver.com)으로 애드센스를 가입했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로 신청했다가 1차에서 막혀버린 상태여서, 계정을 해지를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계속 재신청 페이지만 떠 있었기 때문이죠.

애드센스 복수계정
메뉴가 사라진 애드센스 재신청 페이지.

그래서 아무생각 없이 구글 계정 하나를 더 만들어서 애드센스에 가입을 하고, 준비된 스냅북으로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비교적 쉽게 승인을 받았고, 최종승인 메일도 받았습니다. 본격적으로 광고를 실험해보기 위해 스냅북에서 광고삽입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애드센스에서 복사한 HTML 메타태그를 제 스냅북 <head>태그란에다가 붙혀넣기하고, 매뉴얼에 나와있는 '게재안내 메일-애드센스에서 광고를 게제할 수 있는 환경인지 체크한 후 확인메일을 보낸답니다-'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도록 그 안내게재 메일이 안 오는 겁니다.



애드센스_안내게재_메일
스냅북 메뉴얼에 나와있는 문제의 안내게재메일 (출처:스냅북 홈페이지)

'뭐가 문제인거야'하면서 원인을 파악하는데, 혹시 1차에서 막혔던 계정과 똑같은 이메일로 스냅북을 가입한것 때문은 아닐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 계정과 연결된 애드센스를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애드센스는 재신청 페이지에서 요지부동이잖아요? 그래서 '저 페이지를 어떻게든 벗어나보자' 하는 마음에 한 번 튕긴 블로그를 개선하지 않은 상태로 다시 제출했습니다. 페이지는 '설정 작업 진행 중'로 바뀌었고, 메뉴바도 생겼는데 여전히 '설정메뉴'는 비활성화.

설정메뉴가 비활성화되어있어서 계정해지를 할 수 없습니다.

몇 시간 뒤쯤에 메일로 '복수 계정은 허용되지 않으므로 현재로서는 신규 신청을 수락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일이 날라왔습니다. 애드센스도 역시나 아까 그 재신청 페이지로 리셋. 설정메뉴는 구경도 못 하겠구나 싶더라구요. 단순하게 '계정 새로 만들어서 하지 뭐'했는데, 전에 가입했던 애드센스 계정을 명확하게 끝내지 못했으니, 복수계정이다 뭐다 하면서 해지도 못하는겁니다. 도대체 설정메뉴는 왜 막아 놓은 걸까요. 결국 해지도 못 하고 중복계정을 해결하라는 소리만 들은 셈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스냅북 측으로 '왜 온다던 안내게재 메일이 안 오는거냐'라고 문의를 했더니, '그건 애드센스측에서 오는 메일이라며, 기다리면 온다'는 식의 답변이 왔습니다.(댓글로 문의했는데, 원하는 답변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친절하게 가르쳐주시긴 하더라구요.) 근데 승인받은 애드센스에 들어가보니,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애드센스포럼에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광고코드 삽입하고 광고가 잘 작동하면 승인된거라고 하더라구요.애드센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애드센스 포럼'입니다.

애드센스 최종 승인은 받았지만 뭔가 찜찜한...

결과적으로는 최종승인을 받았고 광고를 달 수 있게 된 것이죠. 다만 복수계정을 해결 못 한게 계속 걸리고 찜찜합니다. 나중에 문제가 될까봐서요. 구글에서도 찾아봤는데, 역시나 같은 문제로 해지 못 하는 분들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설정메뉴를 활성화시켜야지만 해지를 할 수 있다네요. 버뮤다삼각지같은 재신청 페이지에서 표류하고 있는 계정을 어떻게든 삭제하려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딱히 좋은 방법은 없네요. (해지방법 아시는분은 댓글좀...)
불행 중 다행인건, 새로 가입해서 승인받은 계정으로는 정상적으로 애드센스에 엑세스할 수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일단은 예전계정의 블로그를 '양도' 기능으로 빼왔습니다. 이미 구글과 네이버 웹마스터에 사이트 등록 시켜놓은 았는데 또 다시 셋팅하기 번거로워서요. 그리고 블로그스팟의 '수익'메뉴에서 '애드센스계정 변경하기'를 눌러 승인받은 계정으로 연결시켰습니다.
그 결과 애드센스 가젯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이 백업이나 이런 연동기능은 참 잘 해놓은 것 같습니다. 포스팅 본문은 소스코드를 붙혀넣으면 되지만, 레이아웃에서는 가젯이 편리하더라구요.

예전 계정이 승인되지 않아 블로그스팟의 애드센스가젯을 이용할 수 없었지만, 애드센스 계정전환을 통해 해결.

그래도 여전히 중복계정은 해결되지 않네요. 이미 그 계정엔 블로그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데도 근본적으로는 똑같은 사용자라 그런가봅니다. 그러고보면 나중에 스냅북으로 승인받은 애드센스는 어떻게 승인이 됐나 싶습니다. 사이트만 달랐고 정보가 똑같았거든요. 왜 스냅북으로 신청했던 애드센스계정은 중복계정문제가 안 생긴걸까요?
결론은 '하나를 어정쩡하게 두고서 섣불리 계정을 새로 만들어 애드센스를 신청하지 말라'입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계정은 달라도 이름/주소/전화번호 등이 똑같으니까 중복계정으로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1차에서 막혀버린 애드센스 계정은 승인도 못 받고 해지도 안 되는 상태로 표류하게 됐습니다. 언제쯤 설정메뉴를 볼 수 있을까요? 몇몇분들이 애드센스에서 해지를 해야지 구글계정만 탈퇴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하셔서 일단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나중에 뭐든 알림메일이 날라오겠지요.;;;;;;


댓글 1개:

  1. 해결되셨나요 이것때문에 정말 스트레스네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