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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2019

Review | 뚜벅이들의 부산(Busan,Korea) 여행② - 동백섬 해안 산책로, 해동용궁사

이전포스팅: 부산(busan)여행① (감천문화마을,해운대,광안리+)
부산여행 마지막날.
어제의 피곤때문인지 살짝 늦잠을 자서 간단히 샌드위치로 요기를 하고 아침산책 겸 해운대 동백섬으로 향했어요. 볕이 너무 세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ㅠㅠ 부산 올 때 양산을 챙겼어야 되는건데...(엉터리 일기예보..ㅠㅠ)
그래도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 다행이었어요.

*참고로 작년 8월에 다녀온 여행임.



뚜벅이들의 부산(busan)여행② - 동백섬 해안 산책로, 해동용궁사


📆 2일차 계획

해운대 동백섬 산책로-해동용궁사-소문난 돼지불백(식당)-브라운핸즈백제(카페)-서울역


📌 해안산책, 해운대 동백섬 산책로🚶Dongbaek-Island Coastal Walk


동백섬 산책로는 웨스틴 조선호텔 쪽에 입구가 있다고 해서 지도에서 조선호텔만 보고갔어요. 근데 워낙 방향치들이라 헤매다가 지나가는 주민분에게 물으면서 지도보고 가니까 다행이 금방 해운대가 나왔어요.
더위때문에 짜증 났던 감정이, 탁 트인 바다를 보니 한 번에 다 날아가는 기분!



사진출처: 다음 카카오 지도
찾아보니까 진입경로가 여러 개 있던데, 저희는 조선호텔 건물을 가로질러 화살표로 표시한 곳을 통해 산책로로 진입했어요.




부산 동백섬 산책로,busan
조선호텔건물 앞에서 바라본 해운대 바다
평일인데다 오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드문드문 일광욕을 즐기는 분들도 있더라구요.ㅎ
이제 본격적으로 올라가 봅시다!





바다를 보며 아침산책이라니...!
어제도 실컷봤지만 아직도 기분이 새로웠어요~
산책로는 이렇게 나무길로 잘 해놓아서 가는 길이 힘들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다만 땡볕때문에 좀 힘들었을뿐...😂





시간 상 역광이라 어둡게 찍히는 구간이 많은데, 실제로는 미세먼지 수치도 좋고 날도 맑아서 바다도 하늘도 이렇게 맑고 쨍했어요. (미세먼지수치 높으면 바다도 잘 안 보인다고하니 하니 꼭 미세먼지수치 좋은 날 가시길!)





경치 구경하며 가다보니 빨간색 다리가 나왔어요. 다리 바닥의 중앙부분은 촘촘한 철그물(?) 바닥으로 되어있었고, 유리로된 부분도 있어서 나름 스릴감이 있었다는...ㅎ





곳곳에 벤치와 소나무 그늘도 있어서 쉬어갈 수 있었는데요, 더워도 이렇게 멋진 풍경 보면 더위가 잠시나마 잊혀지더라구요~!
관광객뿐만 아니라 근처 주민분들도 이 산책로를 통해 아침운동을 하고 계셨어요.





후아~ 안 그래도 더운데 긴 계단 등장!!
그래도 서로 사진찍어주며 재밌게 올라갔네요~ㅎ




누리마루 APEC 하우스(Nurimaru APEC House)
우와~~
올라서자마자 탁트인 바다와 바로 옆에 자리잡은 예쁜 건물, 아담하고 고즈넉해보이는 정자가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더위를 참아가며 올라온 보람이 있네~!
나중에 찾아보니 저 건물은 2005년 아시아 태평양 APEC정상회의와 오찬이 열린 장소였는데요, '누리마루 APEC 하우스'라고 하더라구요! 순수 우리말인 누리(세계)마루(정상)와 APEC회의장소인 APEC하우스를 조합한 명칭이라고 합니다. 건물은 한국전통 건축인 “정자”를 현대적으로 표현하였다고 하네요.




1층 야외 (자유마당, 평화마당)/ 2층 회의실 (국제,국내행사 임대시설) / 3층 2005 APEC 제2차 정상회의장, APEC기념관
내용출처: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홈페이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정상회의 당시의 다양한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고 해요. 게다가 관람료가 무료!!
그런줄 알았으면 들렀다 가볼걸 지나고나니 조금 아쉬웠어요~





짧은 산책을 끝내고, 해동용궁사로 갈 채비를 하기 위해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갈 때랑 같은 경로같은데 왜 이곳을 못 봤지..?;;ㅎㅎ(길치력 폭발)
그늘도 있고, 나무나 풀들이 많아서 잠시나마 좋았네요~ㅎㅎ
더운 날씨탓인지는 몰라도 해운대와 동백섬의 아침 분위기는 느긋했어요~ㅎ
아침 잠을 포기한만큼 후회없는 산책시간이었습니다!





📍 동백섬 해안 산책로(Dongbaek-Island Coastal Walk) 위치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위치(Nurimaru APEC House) 및 관람시간






📌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 해동용궁사🙏Haedong Yonggung Temple, the nearest temple to the sea

해동용궁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의 하나로 1376년 창건된 사찰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보문사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재건되었고, 1976년 절 이름을 해동 용궁사로 바꾸었다고 해요.


저희는 숙소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해운대 도시철도역 정류장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갔어요. 시간은 30분정도 걸렸구요, '용궁사 국립수산과학원' 정류장에 내려서 용궁사까지 15분정도 더 걸어가면 나옵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셔틀버스도 운행중이라고 하네요.)
인도가 깔려있긴 했지만 더운날씨에 차도와 벌판뿐인지라 걸어가는 사람은 그리 많진 않았어요.(나무들이 햇빛을 가려주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짐을 다 들고 이동하는거라 힘들었는데, 폰으로 틀어 놓은 음악을 노동요 삼아 걷다보니 어느새 용궁사라고 적힌 석상이 보이더라구요~!





해동용궁사 도착!
입구에 들어서니 절 용품(?), 기념품 등을 파는 곳과 티비로만 보았던 12지 동상들이 보였어요!! 자신의 띠 옆에 서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절이라 어르신들이나 가족단위,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는데, 젊은분들도 의외로 많더라구요~




12지상(十二支神像)
12지 석상은 중국에서 가져온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형식의 12지상은 해동용궁사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해요.
일열로 서있는 모습이 위엄있어 보이기도 했는데,




닭은 좀 웃겼던......ㅋ





이제본격적으로 해동용궁사를 탐방해봅시다~!(*입장료는 무료)
참, 용궁사에 들어서기 전에 높은 탑 하나를 볼 수 있는데요, 교통안전을 기원하는 7층석탑이라고 합니다. 탑 4면에 십이지 열 두 띠가 새겨져 있는데 자기 띠 앞에 가서 안전운행을 기원하고 기도를 올리면 된다고 하네요.ㅎ
그리고 울창한 대나무 길을 지나면, 드디어 용궁사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들어서니 바다와 사찰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
부산의 랜드마크답게 평일임에도 외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들도 많았어요~





완전히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광경~!!
처음 보는 광경에 보자마자 탄성이 터져나왔어요~!
분명 절인데 바로 앞은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보이고, 뒤편엔 푸른 산과 함께 이런 법당들이 여러 곳 있었어요.
산속에만 있을것 같은 사찰 앞에 끝없는 바다가 있는 모습이 굉장히 신선했고 비현실적으로 다가와서 신비한 느낌마저 들었어요~ 한동안 감탄하며 사진만 찍어댔네요.ㅎㅎ




대웅보전(大雄寶殿)
이 건물은 '대웅보전'이라고 하는 법당이라고 하는데요, 안에는 기도를 드리고 있는 분들도 계셔서 찍지 못 하고 밖의 모습만 찍어보았어요. 연꽃등이 잔뜩~!!
위엄 가득한 용머리에 화려한듯 단아한 색상으로 오묘한 매력을 뽐내는 법당이 너무 멋있더라구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이 거대한 동상은, '포대화상'이라고 하는데, 이 동상의 인물은 명주 봉화현출생으로 항상 커다란 자루를 둘러 메고 지팡이를 짚고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시주를 구하거나 시대나 인간사의 길흉 또는 일기를 점쳤다고 합니다.




해수관음대불(海水觀音大佛)

돌계단을 올라가니 거대한 불상이 있었어요~!
해수관음(海水觀音大佛)이라는 불상인데, 해수관음(海水觀)은 '바다에 계시는 아주 큰 관세음보살님'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근데 불상에 비둘기가 잔뜩..ㅎㅎ;
해동용궁사엔 유독 비둘기가 많았는데, 길가나 공원에서만 보던 비둘기가 바닷가 사찰에 있어서 놀랐어요. 비둘기에게 절을 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네요.;;ㅎㅎㅎ
아무튼 그 모습을 흥미롭게 찍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과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기도를 드리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대비되더라구요.ㅎ 누군가에겐 흥미로운 관광지, 누군가에겐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러 오는 곳이라는 두 가지 모습이 이곳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맑은 날에 가야하는 이유.jpg
그리고 바로 앞에는 이런 멋진 뷰도 볼 수 있습니다!!
와~ 올라와서 보니 더 장관이었어요~!
파란하늘에 떠 있는 양떼구름도 함께 장관을 이루던 순간이었네요~!!




영월당(迎月堂)
하늘도 바다도 푸르르고, 절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위엄이 있으니 진짜로 용궁 안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어요. 육해공 삼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졌던 날!ㅎㅎ
무더워도 날씨가 맑으니 이런 뷰도 보는구나~!




비룡(飛龍),신비의 약수터상
곳곳에는 멋진 경관 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많습니다.
①② 비룡(飛龍)상과 아기자기한 귀여운 스님(동자승??)모형들.
③④ '신비한 약수터'라고 하는데,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기도 촛불들이 많아서인지 냄새가 심하게 나서 정작 약수터는 못 보고 왔네요..ㅠㅠ;;




캡용문석교(龍門石橋) 못, 108 장수계단(百八長壽階段), 황금돼지상
⑤ 용궁사엔 이런 자연적인 돌계단이 많아서 편한 신발을 신고와야 몸이 덜 힘들 것 같아요.
⑥ 용문석교(龍門石橋)라는 다리 밑에는 작은 못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돌그릇에 소원을 빈 동전을 골인시키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듯! 그 주변에 동전들이 많더라구요~ㅎ
⑦ 다리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 '108 장수계단(百八長壽階段)'. 지극정성으로 오르내리면 108세까지 산다하여 장수계단이라고도 한다고. (아무리 100세 시대라지만 108세까지 사는건  너무 힘들듯..ㅠ;;) 그리고 계단 가에 있는건 그냥 꾸밈용으로 세운 비석인줄 알았는데, 석등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기도자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어요~
⑧ 2008년 정해년을 맞아 조성했다고 하는 황금돼지상. 뒷태가 귀여워서 찰칵!ㅎ





⑨ 인터넷 찾아보면 다리(용문석교)를 배경으로 찍은 사찰 전경들이 많은데, 이쪽 뷰포인트가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이밖에도 대표 스팟이 더 있는데, 사진을 못 찍은 관계로...ㅜ.ㅜ
볼거리가 은근 많아서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돌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봐야하기 때문에 무더운날 갈 때는 음료 필수!, 기왕이면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 해동용궁사(Haedong Yonggung Temple) 위치


  • 입장료: 무료
  • 입장일: 연중무휴, 365일 참배가능
  • 입장시간: 새벽 05시부터 입장가능하며 일몰시 퇴장해야 함(약사전과 방생터는 24시간 가능)
  •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나와있긴한데, 자세한건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홈페이지: http://www.yongkungsa.or.kr



이제 서서히 배가고파져와서 부산역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뭘 먹을까 굉장히 고민했는데, 부산하면 돼지불백이 유명하다고 해서 돼지불백으로 낙찰!
그리고 마지막으로 '브라운핸즈 백제'라는 카페에서 부산일정을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OK,계획대로 되고 있어♪')
...다음에 계속(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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