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리를 하다가 작년 여름에 갔었던 부산여행(18.08) 사진을 발견해서 늦게나마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포스팅 함.
여름휴가철을 맞아 부산여행을 가기로 결정.
일단 이틀동안 뭘 할지 계획을 세웠어요. 부산에 대해선 잘 몰랐고 계획을 짜는것도 영 잼병이라 힘들었는데, 티비에서 봤던 관광지와 여기저기서 추천받은 곳 위주로 찾아보고 지도앱으로 거리도 계산해보면서 최종 계획표 완성했어요.
가장 어려웠던건 뚜벅이 여행이라 왔다갔다 하는걸 최소화하는 것과 숙소 정하기.
고민끝에 해운대역에 괜찮아 보이는 곳을 골라 예약을 해두고, 짐을 쌌어요.(장소정보는 각각 링크해둠)
여름휴가철을 맞아 부산여행을 가기로 결정.
일단 이틀동안 뭘 할지 계획을 세웠어요. 부산에 대해선 잘 몰랐고 계획을 짜는것도 영 잼병이라 힘들었는데, 티비에서 봤던 관광지와 여기저기서 추천받은 곳 위주로 찾아보고 지도앱으로 거리도 계산해보면서 최종 계획표 완성했어요.
가장 어려웠던건 뚜벅이 여행이라 왔다갔다 하는걸 최소화하는 것과 숙소 정하기.
고민끝에 해운대역에 괜찮아 보이는 곳을 골라 예약을 해두고, 짐을 쌌어요.(장소정보는 각각 링크해둠)
뚜벅이들의 부산(Busan,Korea) 여행① - 감천문화마을,해운대,광안리+
📆 1일차 계획
부산역-부평시장(미리 싸둔 짐을 들고 부랴부랴 서울역에서 부산으로가는 ktx에 올랐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할때까지만해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고, 부산에도 비가 올거라고 예보가 되어 있던 터라 비가 너무많이 오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그 걱정은 말 그대로 기우에 불과했다..ㅎㅎ)
🚄 부산역(Busan Station)
그런데 웬걸? 비가온다는 기상청의 말과는 달리 너무나 화창한 날씨!
평일인데도 역시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았어요~!
시간이 빠듯하여 얼른 버스 정류장부터 찾아서 부평시장으로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부산버스는 뭔가 옛스럽고 정감가는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경상도답게 거친 운전 스타일..ㅋ
📌 부평깡통시장(Bupyeong Market)🍲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금방 부평시장(보수동책방골목 정류장 하차)에 도착했어요.
시간 상 책방골목은 둘러보지 못 하고 일단 우리의 목표인 '거인통닭'을 찾으러 시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시간 상 책방골목은 둘러보지 못 하고 일단 우리의 목표인 '거인통닭'을 찾으러 시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길건너 시장으로 들어서니 사람들이 제법 많았어요.
부산이라 특히 어묵 파는 곳이 많았고, 물건이라든지 길거리 음식을 파는곳들도 다양했어요.(사람들때문에 부평시장에선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시장이 복잡하고 북적이는 느낌은 아닌데, 구역마다 비슷해서 위치를 물어가며 겨우 거인통닭을 찾았어요. 그.런.데 우리가 갔던 시간엔 포장만 가능하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릴 듣게 되었습니다. 체크를 못 한 탓이죠.ㅠㅠ
숙소가 가까우면 좋겠지만 바로 감천문화마을을 가야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포기.ㅠ
배가 너무 고파서 그냥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어요.
윗층엔 카페도 같이 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했어요~
뭘 먹을지 고민하다 떡볶이와 어묵 까르보나라, 만두를 주문했는데, 음식자체는 좀 짠거 빼고는 맛있었습니다.
까르보나라와 어묵의 만남이라니 굉장히 신기했어요~!
+) 알고보니 이곳은 미도카페라는 어묵 음식점 겸 카페였고, 3층에는 미도어묵을 소개하고 찻잔 등을 전시하는 카페 겸 전시실도 있었어요. 이 사실을 알았다면 구경하고 왔을텐데 배가고파 가게 이름도 안 보고 그냥 들어 갔더니....;;
원래 '거인통닭'이 목적이었는데, 구경도 못 해 보고 서둘러 다음 행선지인 감천문화마을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해가 지기 전에 둘러보고 싶었거든요~
📍 부평깡통시장(Bupyeong Market)
영업시간: 오전 10:00~오후 8:00
📍 식당(미도어묵카페) 정보
부산 중구 중구로47번길 31지번부평동2가 12-5
영업시간: 매일 10:00 - 19:30 (자세히보기)
📌 감천문화마을(Gamcheon Culture Village)🏡
부산에선 그냥 마을버스를 타고가면서 바다를 볼 수 있으니까 너무 신기했어요~!
사람들을 따라서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예쁜 벽화들과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벽화마을이란 또 다른 이름답게 곳곳에 그려진 벽화랑 화단의 꽃들이 너무 예뻤어요~
벽화마을을 보려면 언덕을 올라가야해서 더운 날씨 탓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이런 볼거리가 많아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마을 초반엔 '감천문화마을'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전시관이 마련되어있었어요~
- 감천2동은 한 때 3만 명에 이르던 인구가 1만 명으로 감소하고 빈 집이 늘어나는 등 점점 쇠락해 가는 마을을 살려보고자, 2009년 지역의 예술가와 주민 행정이 합심하여 마을 일대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면서 문화 마을 조성 사업이 시작되었다.
- 2010년부터는 독특한 경관과 색채가 있는 공간적 가치를 살려 마을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문화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 방식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 도시 대상, 아시아 도시경관 대상,지역전통 문화 브랜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수상한 사실은 몰랐는데, 지금 관광객들이 이렇게 많이 오는걸 보면 정말 성공적인 프로젝트였구나 싶네요.
이곳에선 한복이나 옛날 교복 등 특별한 의상을 입은 관광객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국내인들만큼 외국인도 많았는데, 영어권에서 온 사람들이랑 일본인,중국인 등 다양했어요.
사람이 드나드는 가게 앞에 죽치고 앉아있기도 하고 너무나 여유로운 모습에 웃음이 나왔어요. (가는 스팟마다 고양이 등장 예정...ㅎ)
어린왕자랑 여우와 함께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포토스팟인데, 조금 위험해보였지만 역시 인기가 있어선지 사진을 찍기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저흰 사진찍는건 일찌감치 포기하고 뒤에서나마 소심하게 찍어보았네요.ㅎ
어린왕자 옆에있던 조그마한 공간, 감천문화마을 표 '소행성B612'.
그냥 네모로 벽을 뚫어 놓기만 했는데 풍경이 워낙 멋지다보니 액자로 걸어 놓은 사진처럼 보이지 않나요?ㅎ
사진에서만 보던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어요~!
화창한 하늘 아래 알록달록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이 정말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보이더라구요~ 사람이 살고 있을 집들인데, 장난감집 같은...ㅎ마치 마을이 산과 바다의 일부가 된 듯 한 모습이었어요.
낮에는 이렇게 알록달록 색색깔의 집들을 볼 수 있는데, 저녁이나 밤에도 그에못지 않게 운치가 있다고 하니 시간대마다 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감천문화마을엔 이렇게 관광객들을 위한 상점들이 많았어요. 다들 아기자기하고 정겨웠습니다.
"이번역은 감천문화역입니다 :D"
두번째로 만났던 고양이..ㅎ
카페 앞 담장에 앉아서 식빵을 굽고 있더라구요~ㅎㅎ
예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면 좋겠지만, 시간이 빠듯해서 먹는건 패스하기로 했어요.
학생들이 앉아서 뭘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길래 뭔가 싶어 다가갔더니,
고양이가 이렇게 자고있었어요..ㅠ.ㅠ♥너무 귀여워!!
골목계단이 책계단이 되었네요.
아는 책들도 있어서 반가웠던..ㅎ
참고로 골목 안쪽에는 주민분들이 사니 조용히 둘러보아야 합니다!!
얘는 마을을 거의 다 둘러보고 나올때쯤 봤던 고양이..ㅎ
더워서 그런지 보는 고양이들마다 다 그늘에 있네요.ㅋㅋ
그렇게 감천문화마을을 다 보고 해운대 근처에 있는 숙소로 가기 위해 내렸던 곳으로 돌아와 마을버스를 탔어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지금은 포토스팟이나 상점들이 더 들어서서 이때보다 약간 더 복잡해졌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 감천문화마을(Gamcheon Culture Village)
📌 숙소(해운대근처) 가는 길🚌
숙소로 가기 위해선 '감천1동 주민센터 정류장'에 내려 환승을 해야 하는데, 바로 앞에서 버스를 놓쳐버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저희가 원하는 버스(급행1011 감천사거리)를 탈 수 있었어요.
계획을 짤 때 숙소까지 가는 경로가 여러개 있었지만, 일부러 바다 근처로 가는 버스를 골라서 버스를 탔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무려 남항대교 - 부산항대교 - 광안대교를 거쳐서 가는 버스투어급 경로였다는..ㅎㅎ 꼭 해안 근처로 가는거 타세요!!)
지금부터는 버스를 타고가면서 찍은 풍경들입니다.
환승을 하고 슬슬 피곤이 몰려올때쯤 차창 밖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구름이 낮게 깔려 산중턱까지 내려왔습니다.+_+!
이런 뷰를 숙소가는 버스 안에서 볼 줄이야..!ㅎ
우린 계속 "와~ 저 구름봐~!" "풍경 너무 이쁘다~!"면서 막 호들갑을 떨었는데, 주민분들은 일상이라 그런지 잠잠했어요.(뻘쭘..ㅎㅎ;;)
버스 타고 가는데 코앞에 바다가 보이고 심지어 배🚢가 바로 옆에 있음.ㅋㅋ
가장 신났던건 바다 위로 높게 이어져있는 대교 위를 지나는 순간이었는데요, 흡사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생긴것도 롤러코스터처럼 생겼음.ㅎㅎ)
나중엔 해랑 높이가 똑같아져서 너무 예뻤어요.
광안대교도 건너갑니다. ㅎㅎ 서울에도 한강이 있지만, 부산에선 바닷가 위를 지나가니 신나면서도 기분이 묘했어요. 진짜 이 버스 경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항구도시라 컨테이너가 잔뜩~!
지나가는 풍경 하나하나가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해가 뉘엇뉘엇 기울어가면서 노을까지 지니 풍경이 더 예뻐졌습니다.
이게 정말 집으로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는 장면들이라니....!!
해운대 아이파크도 보이구요~ㅎ
번쩍번쩍한 자태보소~ 노을빛이 반사되서 건물이 더 예뻐보였습니다.
숙소로가는 버스를 탔을 뿐인데 흡사 투어버스 탄 기분..ㅎ
진짜 이동하는것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이 경로 강력추천 합니다!!
그렇게 즐겁게 이동을 하고, 해운대역 정류장에 하차해서 모텔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무사히 도착!
사장님께서 디럭스룸이 남는다고 그 방으로 재배정 해주셨어요!!
원래 방보다 더 넓고 더 좋았네요.ㅋㅋ
방은 나름 깨끗했고, 에어컨도 잘 돌아가고, 욕실 위생상태도 괜찮았습니다.
한 쪽 벽 전체가 유리라 커튼을 치지 않으면 다 보이기 때문에 조심!
조식도 제공했는데, 늦잠자느라 이용을 못 했다는..ㅎ;
짐도 풀고 좀 쉬다가 광안대교와 밤바다를 보러 바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했어요.
모텔에서 해운대역이 가까웠기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부산 지하철은 처음이었는데 대구 지하철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호텔(그레이그라운드 호텔)정보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구남로24번길 28 해운대모텔프리(자세히보기)
📌 광안리 해수욕장&광안대교(Gwangan Beach) 🌉
광안역에 하차하여 쭉 걷다보니 바다가 보이고 음악소리가 들려왔어요.
저 길 건너에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다아!
우와~ 오랜만에 보는 밤바다.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단지와 상점들의 네온사인과 광안대교가 너무 예뻤어요!!
바다 근처로가니 파도소리가 더 잘 들렸어요.
고요한듯 힘차게 다가오는 파도소리와 적당히 소란스러운 주변 소리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일기예보에서 비가 올거라고 예보한 탓일까...
평일이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네요~
달도 구름 사이로 빛을 내고...
비가 오긴 개뿔 진짜 날 잘 잡은것 같네요.ㅎㅎ
그렇게 파도소리 실컷 듣고, 배가 너무 고파져서 이만 돌아가기로했어요.
날씨가 뜻밖으로 너무 잘 도와주어서 200%로 만족했던 하루였어요.
📍 광안리 해수욕장(gwangan beach)
시간도 늦었고 내일 또 관광지를 둘러보려면 체력을 비축해놓아야 했기때문에 숙소근처 맘스터치에서 치킨이랑 햄버거를 사들고와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했어요. (숙소근처엔 식당과 편의점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어쩌다보니 구경하는것만 실컷 했지만, 원래 우선순위가 '예쁜 풍경 눈에 담기'여서 만족!!
너무 알차고 재밌었던 하루였습니다.
관련포스팅: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