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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2019

Review | 뚜벅이들의 부산(busan,Korea) 여행③ - 부산맛집 돼지불백, 브라운핸즈 백제

이전포스팅: 뚜벅이들의 부산(Busan,Korea) 여행② - 동백섬 해안 산책로, 해동용궁사
부산여행 마지막 포스팅.
해동용궁사를 너무 열심히 구경하고 났더니 배가 너무 고파와서 밥을 먹고 서울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나중에 허둥대다 열차를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부산역 근처에서 점심겸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내렸던 곳 반대편 정류장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정류장은 앞은 도로 뒤는 허허벌판이라 뭔가 휑한 느낌이더라구요~ㅎㅎ
이동경로: 용궁사국립수산과학원 정류장(100번) - 부흥고등학교 해운대백병원 정류장 환승(급행1003) - 부산역 정류장

*참고: 이 포스팅은 작년 8월에 다녀온 부산여행을 다루고 있습니다.



뚜벅이들의 부산(busan)여행③ - 소문난 불백, 브라운핸즈 백제



📆 2일차 계획

해운대 동백섬 산책로-해동용궁사-소문난 돼지불백(식당)-브라운핸즈백제(카페)-서울역


📌자꾸 생각나는 맛, '소문난 불백'😋SoMoonNan BulBaek(Bulgogi restaurant)

솔직히 처음에는 덥기도해서 그냥 역에서 먹을까 했는 막상 둘러보니 딱히 끌리는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원래 계획이었던 돼지불백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가까운 곳을 찾으니 부산역에서 15분거리에 있는 '소문난 불백'이 나오더라구요~


사진출처: 카카오맵(http://kko.to/yraaYj-0j)
가는길이 복잡한건 아니었지만 길에 주차된 차도 많고(주차공간인 곳 말고도 주차된 차들이 많았음), 횡단보도임에도 양보는 둘째치고 쌩쌩 달리 운전자분들..ㅠㅠ 뚜벅이 입장에서는 조금 힘들었네요.ㅠㅠ
아무튼 식당은 찾고보니 생각과는 달리 공간이 너무 협소하고 진짜 옛날 식당같은 느낌?! 그래서 잠시 고민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기웃거리는 모습을 보셨는지 갑자기 아주머니께서 문을열고 들어오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
눈치보다가 그냥 들엉가서 입식 테이블석에 자리를 잡았어요.(좌식 테이블석도 있더라구요~)
젊은사람은 저희뿐이라서 조금 뻘쭘했네요.ㅎㅎ
평일 아점시간이라 그런지 저희가 갔을 땐 줄서는 사람은 없었고, 안에도 빈 자리가 좀 있는 상태였어요~




저희는 기본메뉴인 불백정식을 시켰습니다.
기본반찬은 5~6가지 정도 나왔어요~
불백이 이렇게 팬째로 나오는데요, 겉보기에는 특별한거 없이 투박한데 뭔가 맛있어보이는 비주얼!




반찬은 딱히 언급할만한 맛은 아니었는데, 메인음식인 돼지불백은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짭쪼름하고 달짝지근한게 딱 중독성있는 맛이더라구요~
쌀밥과 너무 잘 어울리더라는!!




보글보글 된장찌개도 진짜 맛있었어요~
이거보니 또 군침이 도네요..ㅠ.ㅠ



그땐 배도고프고 살짝 정신없이 들어온거라 몰랐는데, 2층도 있다고 하네요.ㅎ
방송에도 나오고 연예인들 사인도 많고 그랬던 것 같은데(연예인들이 이런곳을 올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ㅋㅋ) 서울로 돌아오고 나니 한동안 그 맛이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후기보니 맛집을 잘 아시는 분들은 별로라는 사람도 있는데, 저희 입맛에는 잘 맞았어요~



📍소문난 불백(SoMoonNan BulBaek) 위치



  •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3동 초량로 36
  • 영업시간: 매일 00:00 ~ 24:00
  • 연락처: 051-464-0846
  • 메뉴: 
    시골밥상 7,000
    불백정식 8,000
    오뎅정식 7,000
    대구탕    8,000
    돼지찌게 7,000
    두부김치 14,000 




📌역사를 간직한 카페, 브라운핸즈 백제🚶Brownhands Baekje Cafe


그렇게 흡족하게 배를 채우고 나서 후식타임으로 마지막 목표지(?)인 브라운핸즈 카페를 가보기로 했어요.
마침 소문난불백에서도 가깝고, 부산역 근처에 있어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

입구 안 찍고 어딜 찍고있는거..? 헷갈려..ㅎㅎ
첫인상은 벽돌건물이라 그런지 옛스러우면서도 정감가고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핸즈브라운 백제 카페 건물은 1922년 일제강점기 시대에 한국인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종합병원이었다고 해요!




근대문화재 647호 부산 옛 백제병원
1922년 부산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지어져 약 100년의 시간을 자리해온 부산을 대표하는 근대 건축물입니다. 2012년 근대문화재로 지정되어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았습니다.처음 지어졌을때는 백제병원으로 병원이 폐업한 후에는 일본군장교숙소로 해방후에는 중국음식점으로도 이용되었습니다

처음에 이름을 들었을때 카페 이름 치고는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근대문화재로도 지정되었다니 깜짝 놀랐어요.




브라운 핸즈는 건물의 흔적들을 존중하며 최소한으로 공간을 다듬었다고 해요. 유실된 문과 창틀은 원래 있던 문과 창틀의 형태를 본따서 동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안에서 보면 동으로 제작한 느낌이 좀 드는데, 세월의 풍파를 맞아선지 색이 많이 바랬더라구요~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범상치 않았어요. 요즘은 워낙 독특한 곳이 많지만 이곳은 좀 더 특별하달까... 뭔가 날것(?)의 분위기라 조금은 음산하면서도 가구들은 또 아기자기해서 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ㅎ;
역시나 평일이라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카페 자체가 넓어서 사람 많아도 복잡하다는 느낌이 안 들것 같아요~ㅎ




가격은 역시나 살짝 비싼감이 있습니다.
작년이니까 지금은 좀 더 올랐을수도..?




브라운핸즈는 가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라이프웨어를 제안하는 디자인 브랜드로, 2012년 오래된 공간에 매력을 느끼고 그러한 매력적인 공간에 어울리는 테이블, 의자, 조명 등을 직접 만들면서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BrownHands의 'Brown'은 흙,나무와 같은 자연소재, 그리고 은은하게 때 뭊은 오래된 시간을 의미하고, 'Hands'는 일,정성과 같은 제작 과정, 그리고 손과 손이 만나 서로 돕는 협력을 의미한다고 해요.
그래서 로고도 손모양인듯.ㅎㅎ (미키마우스 손 같아.ㅎㅎ)
전체적으로는 빈티지한 감성이 많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였어요~




드디어 주문했던 카페라떼와 바닐라빈 라떼가 나왔습니다. 아까까지만해도 덥다고 난리쳤는데 시원한 곳에선 따뜻한거 마시는 스타일..ㅎㅎ
컵에도 로고가 붙어있네요~ㅎ
커피 맛은 둘 다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길고 긴 역사를 겪으며 다양한 모습을 거쳐 지금은 또 카페로 재탄생 했으니 그야말로 살아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네요~
카페 구석구석 비슷한듯 다른 공간들이 많아서 위치에따라 느껴지는 분위기도 달라질 거 같아요.







브라운 핸즈 카페는 2014년 강남 도곡동에 첫번째 쇼룸&카페를 시작으로 경남 마산에 두번째 쇼룸&카페를 오픈하고, 세 번째 부산에도 오픈한 것이라고 해요. (홈페이지에 옛날 백제병원 모습이랑 브라운핸즈 카페 탄생 스토리(?)도 볼 수 있더라구요~)
강남 도곡동은 오래된 자동차 정비소, 마산점은 바다가 보이는 오래된 버스차고지 건물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라운핸즈 카페는 단순 카페가 아니라 전시,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 식음료를 즐기는 카페, 가구 및 리빙 제품을 체험하는 카페겸 쇼룸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브라운핸즈 홈페이지



📍 브라운핸즈 백제(Brownhands Baekje Cafe) 위치


  •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중앙대로209번길 16
  • 영업시간: 매일 10:00~23:00
  • 연락처: 051-464-0332
  • 홈페이지: 브라운핸즈


이렇게 브라운핸즈 카페를 끝으로 저희의 부산여행은 끝을 맺었습니다.
비교적 경치를 보는 시간이 많았지만, 도시투어보다는 자연을 좋아해서 이번여행은 대만족!!(딱 한 가지 안 좋았던 점은 소금기 있는 바닷바람으로 인한 피부트러블..ㅠ.ㅠ;;)
그래도 일정이 계획대로 잘 흘러갔고, 다행이 날씨도 너무 좋아서 예상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뷰를 많이 볼 수 있었어요~!
2017년에는 뉴욕타임즈에서 꼭 가보아야할 세계명소 52곳 중 하나로 부산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다고 하는데요, 부산은 부산만의 고유 모습과 역사를 간직한 특색있는 곳들이 많아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것 같아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진짜 알차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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